식도암 증상 및 진단

 

1. 식도암의 증상

식도암은 초기의 경우 대개 증상이 없으나 암이 진행한 경우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연하곤란

식도암이 진행한 경우 음식을 삼키기 힘든 증상, 즉 연하곤란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음식을 삼킬 때 압박감을 느낄 수 있고 때로 타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며 가슴 안쪽에서 음식이 걸린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등 음식을 삼키는 것과 관련된 문제들이 나타났다 사라짐을 반복합니다.

 

처음에는 이런 증상들이 밥이나 육류 등 단단한 음식을 먹을 때 나타나지만 암이 진행하여 식도가 현저히 좁아지면 부드러운 음식을 먹거나 심지어 물을 마실 때에도 연하곤란을 느끼게 됩니다.

 

(2) 현저한 체중감소

진행된 식도암에서 흔히 나타나며 이는 연하곤란으로 인해 식사량이 줄어 든 결과입니다.

3개월 동안 5 내지 6 Kg의 체중이 감소할 경우 주의해야 합니다.

 

(3) 쉰 목소리 또는 만성 기침

 

(4) 구토 또는 토혈

이러한 증상들은 식도암에 의해 주로 발생하지만 다른 질환에 의해서도 가능하므로 상기 증상들을 인지할 경우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식도암의 진단

상기 증상들이 나타나 병원을 방문할 경우 의사는 우선 이러한 증상들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문진과 진찰을 수행하며 대개 흉부 X선 촬영을 포함한 다양한 검사들을 실시하게 됩니다.

 

(1) 내시경

식도암이 의심되면 우선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시행합니다.

 

내시경은 식도 내부를 직접 관찰하는 검사이므로 매우 정확하며 병변이 확인될 경우 동시에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확진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내시경 끝에 초음파기구를 부착하여 식도 단면을 초음파영상으로 관찰할 수 있는 초음파 내시경이 사용되고 있는데 이를 통해 병변이 얼마나 깊이 진행되었는지 알 수 있으며 이는 치료 방침 결정에 큰 도움이 됩니다.

 

(2) 식도조영술 (바륨 X선 검사)

식도암을 의심케 하는 증상이 있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내시경 검사를 받기 어려운 경우 식도조영술이 이용되기도 합니다.

바륨이라는 물질이 포함된 액체를 마신 뒤 X선 촬영을 하는 검사로 내시경에 비하여 편하게 검사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초기의 아주 작은 병변은 잘 발견되지 않고

조직검사도 불가능합니다.

3. 식도암의 병기

일단 식도암으로 진단되면 암의 병기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기 파악을 통해 암이 얼마나 퍼졌는지 알 수 있으며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식도암의 병기 결정을 위해 다음과 같은 검사가 필요합니다.

 

(1) 컴퓨터 단층촬영 (CT)

컴퓨터와 연계된 X선 촬영장치를 통해 일련의 인체 내부 단면 영상을 상세히 얻을 수 있어 종양의 주위조직 침범, 임파선 전이, 폐 전이 여부 등을 판정할 수 있습니다.

 

(2) 양전자방출 단층촬영 (PET-CT)

의료용 방사선 동위원소를 부착한 포도당을 체내에 소량 주입한 뒤 전신 영상을 얻어 해당 물질이 비정상적으로 섭취된 부위를 확인함으로써 임파선과 다른 장기로의 전이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상기 검사 결과에 근거하여 식도암은 종양의 침범된 깊이, 임파선 전이여부, 다른 장기로의 전이여부 등에 따라 1기에서 4기까지의 병기로 나뉩니다.

 

제 1기 : 암세포가 식도 내부 점막의 가장 표층에만 국한된 경우

 

제 2기 : 암세포가 식도벽의 심층을 침범하였거나 식도 주변 임파선을 침범하였지만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없는 경우

 

제 3기 : 암세포가 제 2기 보다 더 깊이 식도벽을 침범하였거나 식도 주변 임파선이나 주 변조직으로까지 퍼졌으나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없는 경우

 

제 4기 : 암세포가 간, 폐, 뇌, 뼈 등의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