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암 흑색종(치료)
악성흑색종의 치료에는 수술(surgery), 면역요법(Immunotherapy),
화학요법(Chemotherapy), 방사선요법(Radiation therapy) 등이 있습니다.
1. 수술
악성흑색종 수술의 기본원칙은 광역절제술(wide excision)입니다.
광역절제술이란 종양뿐만 아니라 종양주위 일정 거리까지의 정상피부 및 연부조직을 포함하여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종양의 두께가 1mm 미만인 경우에는 광역절제술만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두께가 1mm이상인 경우 또는 종양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주변 림프절로의 전이율이 높아 주변 림프절의 전이 유무에 따라 수술외에 부가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동양인 우리 나라의 경우 악성흑색종 중에서 말단흑색점흑색종(acral lentiginous melanoma)의 발생빈도가 높은 편으로 주로 사지 즉, 손바닥 및 발바닥에 호발하여 광역절제술 후에 상당히 넓은 피부 및 연부 조직의 결손부가 생기게 됩니다.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생긴 결손부는 간단한 피부이식술 만으로써 재건할 수 없고 두꺼운 피부조직으로 재건해 주어야만 환
자가 일상 생활에의 불편을 최소화 하면서 보다 나은 삶을 영유할 수 있습니다.
우선 두꺼운 피부조직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옮겨갈 조직의 혈액순환이 보장되어야만 결손부에 옮겨가서 조직이 생존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러한 혈류에 제한 때문에 주로 결손부 근처의 조직을 이용하는 국소 또는 지역피판술을 시행하였는데 이 수술법은 피부조직 또는 피부 및 근육을 제공한 공여부에 또 다른 기능적 이상을 초래하거나 미용적으로도 만족스럽지 못하였습니다.
현재에는 미세수술분야의 발전으로 원래의 모습과 기능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공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고, 선택된 공여부 또한 제공 후에 기능적 이상을 최소화 하면서 미용적으로 만족할 만한 수술법으로 발전 되었습니다.
또한 본원에서는 천공지피판술(perforator flaps)이라는 미세수술분야 중에서도 한 차원 더 높은 수술법을 시행하고 있어, 이 수술법으로 일명 "맞춤식" 피판술이 가능하게 되어 결손부에서 필요로 하는 양만큼 제단하듯이 맞추어 공여부의 조직을 제공함으로써 결손부는 결손이전의 모습대로 충실히 보존하면서 공여부의 결손을 최소화 하여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2. 면역요법
면역요법은 체내에 면역계통에서 외부의 병원체(박테리아 또는 바이러스) 및 암세포를 파괴하는 과정에 관여하는 물질인 인터페론(interferon)과 사이토카인(cytokine)을 이용합니다. 유전자 재조합을 이용하여 만든 인터페론(INTRON (IFN α-2b))을 4mm 이상 두께의 종양이거나 또는 주변 림프절로 전이된 고위험 환자에 투여하여 치료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 몸에 염증이 있을 때 우리의 면역계통은 사이토카인(cytokine)인 인터루킨(interlukin 2, IL-2)이라는 특별한 단백질이 분비되는데 이 물질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일종의 전원을 키는 역할을 하여 면역체계가 작동하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인터루킨의 영향으로 T세포와 NK세포가 활성화되어 외부의 침입자나 암세포와 싸우게 됩니다.
인터루킨은 정상적으로 체내에는 소량만이 생성되는데 현재에는 유전자 재조합 방식을 이용하여 실험실에서 다량으로 제조하여 얻을 수 있게(재조합 인터루킨, aldeslukin)되어 병소와 멀리 전이되었거나 다른 장기에 전이된 말기 악성흑색종 환자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화학요법
화학요법은 경구 또는 주사로 투약하며 사용하는 약제에 따라서 입원하여 투약하거나 외래를 통해서 이루어 집니다.
팔이나 다리에 악성흑색종의 경우 종양이 존재하는 곳의 혈관에 약제를 주사한 후 한동안 혈류를 차단하여 종양부위에 약제가 좀더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하기도 합니다.
4. 방사선요법
방사선요법은 높은 에너지의 x-ray를 이용하여 암세포를 파괴하고 축소시키는 방법으로 병기 IV 경우와 같은 말기환자로 뇌, 뼈 또는 다른 장기로 전이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