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암 흑색종(증상 및 진단)

 

1. 진단

성인에 있어서 기존의 색소성 병변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임상소견 만으로 악성흑색종을 진단하기는 매우 어려우며 병리조직학적 검사로 확진 하지만

 

색소성 병변에 임상적으로 다음과 같이 ABCDE가 있으면 악성흑색종을 의심하고 생검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1) 비대칭성(Asymmetry)이고

(2) 경계(Border)가 불규칙하고

(3) 색깔(Color)이 균일하지 않고

(4) 직경(Diameter)이 5mm 이상이며

(5) 병변의 높이의 상승(Elevation)이 있는 경우

이외에도 감각이 이상하거나 가려움증이 동반된 경우, 또는 염증이 있거나 출혈이 있으면서 딱지로 덮여 있을 경우가 해당됩니다.

 

2. 조직학적 검사

악성흑색종은 다른 피부 악성종양보다 더 악성이기 때문에 초기에 정확하게 진단하고, 적합한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따라서 진단을 위해서는 두 가지 검사가 필요합니다.

 

하나는 절제생검(excisional biopsy)이고 다른 하나는 전초림프절생검(sentinel lymph node biopsy)입니다.

 

(1) 절제생검

의심스러운 병변이 실제로 흑색종 인지 아닌지를 알아내기 위하여 실시하는 검사로 정확한 진단을 하기 위한 하나의 검사방법입니다. 크기가 큰 경우는 부분만을 절제하며 대부분 국소마취하에 시행하게 됩니다.

 

(2) 전초림프절생검

일단 흑색종으로 판명되면 질환의 진행정도 및 병기를 알아야 합니다.

이 검사법은 흑색종이 몸속에 얼마나 멀리 퍼져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검사방법 입니다. 림프절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의 하나의 기관으로서 질병에 대항하는 곳으로 주로 겨드랑이 사타구니 및 경부에 많이 존재합니다.

 

이런 림프선과 림프절은 암세포가 전이되는 통로 역할을 하는데 종양부위로부터 가까운 첫 번째 림프절전초림프절이라 부르며 방어막 역할을 합니다. 이 검사를 하기위해서는 종양조직에 파란염료와 방사성추적물질을 주사하고 염료가 림프선을 따라 착색된 림프절 중에 가장 가까운 림프절 또는 방사성추적물질의 흡수량이 가장 많은 림프절부터 검사합니다.

 

위와 같은 전초림프절에 암세포가 발견되면 암세포가 전이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암세포가 없다면 암세포가 전이되었을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합니다. 전초림프절생검을 통하여 암세포가 림프절에 없는 경우 불필요한 림프절절제술을 피할 수 있습니다.

 

3. 병기

병기는 암조직이 정확하게 어떠한지를 알아내는 과정으로 악성흑색종의 경우 종양의 두께, 궤양(ulceration)의 유무 및 전이의 유무에 따라 병기가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종양이 두꺼울수록, 궤양을 동반하는 경우, 주변림프절로의 전이가 있는 경우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