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암 흑색종(정의)
1. 악성흑색종이란?
피부색을 결정짓는 피부의 색소과립(멜라닌,melanin)을 생성하는 멜라닌 세포에서 발생하는 피부악성종양의 한 종류입니다. 대부분은 피부에 원발성으로 발생하지만 아주 드물게는 피부 이외에도 멜라닌 세포가 있는 부위, 즉 안구, 직장, 점막에도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발생빈도 및 호발부위
악성흑색종은 다른 피부 악성종양에 비해 발생 빈도는 훨씬 낮습니다. 미국통계에 의하면 인구 10만 명 중 4-8명 정도로 추산되며 여성의 경우에 빈도가 약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흑인에게는 흔하지 않으며 특히 동양인에게는 빈도가 매우 낮지만 발생빈도는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흑색종의 첫 증상은 점(mole)의 크기, 모양 및 색깔의 변화로 나타나며 때로는 다른 신체부위에 새로운 흑색점이 생기면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남자의 경우는 주로 상체나 두경부에 주로 발생하며
여성의 경우 주로 하지에서 발생하며 손톱이나 발톱 밑 또는 손바닥 이나 발바닥에 종종 발생합니다.
악성흑색종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 가능성이 커지지만 실상 젊은 나이에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흔한 피부악성종양입니다.
조기에 발견되어 치료하면 보다 더 나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지만, 발견이 늦어진 경우에는 피부 깊이 자라서 신체의 다른 장기(대개 내장이나 중추신경계통)로 전이되어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3. 원인
주된 원인으로는 일광노출(자외선조사), 유전인자, 반복적인 외상이 소인이 되며, 또한 일부가 원래 갖고있던 색소성 병변에서 악성화 한다고 보고 되고 있습니다.
이중에는 이음부모반(junctional nevus)가 가장 흔하게 악성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악성흑색점(lentigo maligna) 또는 사춘기이전에 발생할 수 있는 선천거대색소침착모반(congenital giant pigmented nevus), 거대색소털모반(giant hairy nevus), 형성이상모반(dysplatic nevus) 등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분류
임상적 및 병리학적 소견에 근거를 두고 4가지로 분류합니다.
(1) 악성흑색점흑색종(lentigo malignant melanoma)
색깔이 흑색과 갈색인 것에서부터 연분홍색인 것까지 다양하며 크고 형태가 불규칙하며 표면이 평평하다. 나이가 많은 사람의 일광노출 부위인 얼굴에 주로 발생하며 목이나 손등에도 드물게 발생한다.
얼굴과 목에 발생한 흑색종의 50%가 이에 해당하며 전체 악성흑색종의 4-10%에 해당한다. 다른 종류에 비하여 가장 공격성이 약하며 다른 장기로의 전이 가능성이 가장 낮습니다.
(2) 얕은확산흑색종(superficial spreading melanoma)
가장 흔한 형태로 악성흑색종의 70%를 차지하며 병소와 정상피부와의 경계가 뚜렷하고 일부는 톱니바퀴 모양의 굴곡을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이전에 존재하던 점(mole)에서 유래합니다.
(3) 결절흑색종(nodular melanoma)
두번째로 흔한 형태로 흑색종의 15-30%를 차지하며 신체의 어느 부위에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얕은 확산 흑색종에 비하여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공격적인 것이 특징입니다.
(4) 말단흑색점흑색종(acral lentiginous melanoma)
손바닥, 발바닥, 손가락, 발가락, 손톱 밑 피부에 발생하는 모든 유형의 악성흑색종을 말하며 평평하고 형태가 불규칙하며 다양한 색깔을 나타냅니다.
주로 흑인과 동양인의 악성흑색종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며 젊은 연령층에 발생하고 일광노출과 관련이 없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른 종류와는 다르게 가장 빠르게 성장하며 전암성병터(precancerous lesion)를 발견하기 어려우며 깊게 침범된 후에 발견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예후가 불량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외에 점막흑색종(mucosal melanoma)은 전체 악성흑색종환자의 약 1%에 해당되며 주로 두경부영역(비강, 구강 그리고 식도) 뿐만 아니라 직장, 요관 및 질 등의 점막에 발생한다. 점막흑색종은 발견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진단, 치료 및 예후가 불량합니다. 매우 드문 경우로 포도막(uvea) 또는 결막(conjunctiva) 등 안구에 발생하는 경우에는 국소재발률 및 다른 장기로의 전이율이 높아 예후가 좋지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