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암 비흑색종(정의)
1. 기저세포암
기저세포암은 표피 및 그 부속기의 기저부의 세포들과 유사한 세포로 구성된 악성종양입니다. 대부분 피부에만 국한되어 나타나고 타 장기로의 전이는 매우 드뭅니다.
한국에서 가장 흔한 비멜라닌종 피부암입니다.
기저세포암의 발생 연령은 한국인에서 40세 이상이 대부분이었으며 60대에서 가장 많습니다. 오랜 기간동안 자외선에 노출하는 것이 기저세포암의 발생에 관련하는 주 요인이며, 따라서 기저세포암은 두경부 특히 얼굴 중앙 상부에 잘 생깁니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 약간 볼록하게 나온 검은색이나 흑갈색의 병변이며, 흔히 점으로 착각합니다. 보통 수년에 걸쳐 서서히 커져서 종괴를 형성하고, 더 진행되면 중심부가 함몰되어 궤양이 생깁니다.
2. 편평 세포암
편평 세포암은 표피의 각질형성세포에서 유래한 악성종양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발생하는 피부암의 하나로 한국인에서는 40대 이상에서 주로 발생하고 60대에 가장 많았습니다.
발생부위는 일광노출부위인 얼굴이 가장 흔하며, 1/5에서는 흉터가 잘 생기는 하지에서 발생합니다. 원인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외선 노출이며, 이외에 흉터, 방사선, 발암성 유기 탄화수소를 함유한 화학물질이나 비소, 장기간의 열 노출,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 면역억제 등입니다. 초기에는 작고 단단한 결절로 시작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크기가 커지고, 일부에서는 중심부의 궤양이 발생합니다.
3. 균상 식육종
피부 T세포 림프종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다양한 모양의 반으로 시작하여 일시적으로 소실되거나 수년간 지속되다가 악성 세포가 점점 증식하면서 병변은 단단해지고 여러 모양의 판, 결절, 종양 또는 홍피증으로 진행됩니다. 역학적 연구에서 산업 화학 물질, 금속, 제초제 및 살충제 등의 환경 인자, 각종 바이러스 등이 원인 인자로 제시되어 연구가 있었으나 증명되지는 못하였습니다. 또한 유전적 소인, 방사선 노출 및 기존에 존재하는 암 등의 인자도 원인으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4. 피부 림프종
피부림프종은 피부 T세포 림프종과 피부 B세포 림프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피부 T세포 림프종은 균상식육종이 대표적이며, 이는 따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피부 B세포 림프종은 여기에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피부 B세포 림프종은 흔하지 않으며, 1-2년의 짧은 병력과 빠르게 성장하는 단발성의 종양을 보이며, 림프절과 골수 침범이 흔하고 조기에 일어납니다. 피부소견으로는 초기에는 구진으로 보이고 판, 종양으로 커집니다.
5. 보웬병
보웬병은 표피내 편평세포암으로 때로 하부로 침범하여 악성화가 될 수 있습니다. 원인으로 노출부위에서는 일광노출, 비노출부위에서는 비소섭취가 가장 흔합니다.
비소섭취 병력이 있는 경우는 내부 장기암의 발생빈도가 높다고 하나 확실하지 않습니다. 경계가 뚜렷한 홍반성의 원형 또는 부정형판을 형성하며 표면에는 경미한 인설을 볼 수 있고 직경이 수 mm에서 수 cm되며 2/3 경우에는 단발성으로 발생합니다.
병변이 커지면 구진 또는 사마귀 모양을 하며 인설이나 가피로 덮이고 이를 제거하면 얕은 궤양이나 습한 표면이 나타납니다. 때로는 반흔을 남기고 서서히 주위로 퍼지면서 하부로 침범되어 결절성 침윤을 형성하고 궤양화됩니다.
6. 카포시 육종
인간 헤르페스 바이러스-8 감염에 대한 혈관내피세포를 포함한 여러 세포의 비종양성, 반응성 증식 질환입니다.
4가지의 임상적인 형태가 있으며,
첫 번째는 전형적인 형으로 지중해 연안에 사는 인종의 50세 이상의 남자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처음에 발의 청적색 반점으로 시작하여 커지거나 합쳐져 판, 결절, 종양을 만듭니다. 초기 병변은 푹신하지만 오래된 종양은 단단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갈색을 보이고, 표면은 사마귀모양, 과각화증, 미란, 궤양을 보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아프리카 형으로 25-40세의 흑인 남자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세 번째는 AIDS와 관련된 형으로 동성애 남자에서 호발합니다. 경과가 빠른 점, 초기 병변이 얼굴과 체간에서 흔히 발생하는 점, 점막과 내부 장기 침범이 흔한 점이 전형적인 형과 다른 점입니다.
네 번째는 의인성 면역억제와 관련된 형으로 면역 억제제,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는 환자나 방사선 치료 후에 발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