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종 예후

 

1. 진단 시 전이가 없는 경우

1970년대 후반에 항암화학요법이 도입되기 전까지는 골육종의 예후는 극히 불량하여 사지절단술과 같은 광범위 절제술을 시행하여도 80%의 환자가 2년 내에 사망하였고 대부분의 사망 원인은 폐로 전이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항암화학요법의 도입과 수술기법의 발달에 힘입어 이제 약 70%의 환자에서 완치가 가능해졌습니다.

 

2. 진단 시 폐전이가 있는 경우

진단 시 이미 눈에 보이는 폐 전이 병소를 가지고 있는 경우는 전체 환자의 15% 정도이며 예후가 상대적으로 불량합니다. 종양의 수술 시 전이병소도 함께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며 20-30% 정도의 환자는 완치가 가능합니다.

 

3. 처음에는 전이가 없었으나 나중에 폐에 전이 된 경우

전이된 병변의 수가 많지 않고 크기가 3 cm 미만으로 작으면서 수술로 절제가 가능하다면 재발에도 불구하고 40%까지도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단 1개의 병변만 있고 수술로 완전 절제가 가능하다면 항암치료를 하지 않을 수도 있으나, 대개는 여러 개의 전이병소를 갖게 되므로 전이병소의 절제술과 항암화학요법을 병행하게 됩니다.

 

 반복적인 폐 재발을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경우 물론 예후가 좋지는 않지만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아니라면 반복적인 수술을 통해 장기 생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좋은 예후 요인

- 수술전 화학요법으로 종양의 괴사 정도가 클수록 예후 양호

- 병의 진행상태가 초기

- 종양의 크기가 작을 수록

- 종양의 해부학적 위치: 절제가 쉬울 수록

- 병적 골절이 없음

 

5. 장기적으로 고려할 사항

 

(1) 치료 종결 후 어떤 검사를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나?

병원마다 정책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1년까지는 매달 단순 방사선 촬영과 혈액검사를 시행하고 3개월에 한 번씩 흉부 CT 검사를 받게 됩니다.

 

이후 2년까지는 2개월마다 병원을 방문하게 되며 흉부 CT는 2년까지는 4개월에 한 번씩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 밖에도 필요할 때는 소변검사나 심장초음파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2년 이후로도 정기적인 검진과 검사는 필수적입니다.

 

(2) 정상적인 사회 생활이 가능한가?

미국 미네소타 대학팀의 연구에 의하면 장기 생존자 중 고교졸업이 가능했던 경우가 93%였고 반 수에서 대학을 졸업하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병측 사지를 잃은 경우와 사지구제술을 받은 경우에 따른 정신적, 사회적 적응도에 차이는 없었습니다.

 

 97%가 취업에 성공하였고, ‘교육’은 취업 뿐 아니라 성공적인 결혼에도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인자인 것으로 조사되었으므로 치료 후에는 물론 치료 과정에서도 교육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지지가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3) 치료 후 오래 지나도 합병증이 생길 수 있나?

골육종 뿐 아니라 다른 소아암의 경우에도 장기 생존자가 많아졌으므로 나중에 발생하는 합병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치료 종결 후 수년에서 수십년에 걸쳐 발생하는 합병증을 후기 합병증이라고 하는데, 골육종 치료를 마친 환자가 특히 유념해야 할

 

후기 합병증으로는 심장독성, 불임, 만성신부전, 신경독성(주로 청력장애)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합병증의 발생 여부는 병원 방문 시 환자의 진찰 소견, 검사 소견,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 등을 통해 의심할 수 있습니다.

 

단순 흉부 방사선 촬영만으로도 심장의 크기가 정상인지 확인이 가능하며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을 때는 심장초음파 검사로 심장기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를 통해 악성 혈액질환이나 신장의 기능 이상을 의심할 소견이 있는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청력에 이상을 느낀다면 검사를 통해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불임은 특히 남자에게 더 흔하며 정자의 수와 운동능력에 따라 결정됩니다.

 

특히, 심장에 발생하는 합병증은 제 때에 발견되어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급작스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가장 주의를 요합니다.

 

(4) 다른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를 받은 암환자에서 원래의 질환은 치료가 되었으나 다른 종류의 암이 발생한 경우를 이차암 또는 이차 악성 종양이라고 부릅니다.

이 역시 후기 합병증 중의 하나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Memorial Sloan-Kettering 암센터의 통계에 의하면 10년 이내에 이차암이 발생할 확률은 3.1%였고 이 중 백혈병과 뇌종양이 가장 흔했습니다.

 

이차암의 경우 조기에 발견된다면 역시 완치가 가능하므로 치료 종결 후에도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점검을 받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