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증상 및 진단

 

1. 유방암의 증상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유방암의 증상에는

-초기의 무증상부터

-멍울,

-유두분비물,

-피부 변화,

-유두 함몰,

-유두의 습진성 병변,

-겨드랑이의 응어리 등을 보일 수 있습니다.

보통 성인여성의 50-80%가 경험하게 되는 유방통증의 경우 유방암과 관련 있는 경우는 10-15%에 불과합니다.

 

2. 유방암을 진단을 위한 검사

젊은 나이의 발병률이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 유방암학회에서의 조기 진단을 위한 검진 권고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 30세 이후 매월 자가검진

= 35세 이후 유방촬영 시작, 2년 간격으로 의사에게 임상 진찰

= 40세 이후 1-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 진찰과 유방 촬영

= 고위험군 의사와 상담

(한국유방암학회)

 

(1) 유방 자가검진 방법

 

1) 유방 자가검진의 중요성

유방암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이 자가검진을 통해 유방암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논란은 많습니다.

 

그러나 자주 자신의 유방을 만져 봄으로써 자신의 유방에 친숙해지고 이를 통해 유방에 생긴 변화에 민감해져 보다 정확한 검사로 연결될 수 있고 빨리 유방암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서 큰 의의가 있습니다.

 

또한 수술 후에도 반대쪽 유방에 대한 검사를 지속하나 자가검진을 통해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2) 언제 유방 자가검진 시가

폐경 전 여성 폐경 후 여성

매달 생리 직후 3-5일 이내 매달 정해진 날

 

3) 유방암의 호발부위

유방암은 왼쪽 그림처럼 유두를 중심으로 윗부분 바깥 부분에서 50% 이상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자가 검진시 유방의 윗부분에서 겨드랑이로 이어지는 부분에 보다 면밀한 촉진이 필요합니다.

 

4) 유방 자가검진 방법

① 1단계: 거울을 보면서 육안으로 관찰 (평상 시 유방의 모양이나 윤곽의 변화 비교)

1. 먼저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유방을 보며 유방의 형태를 관찰합니다.

2. 양손을 머리 뒤쪽으로 올려 깍지 낀 자세를 취한 후 팔에 힘을 주고 피부의 함몰 여부 를 관찰합니다.

3. 양손을 허리에 짚고 어깨와 팔꿈치를 앞으로 내밀어 가슴조직에 힘을 주고 앞으로 숙여 유방에 변화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② 2단계: 서거나 앉아서 촉진 (비누나 로션등을 이용 부드럽게 검진)

4. 왼손을 어깨 위로 올린 후 오른쪽 가운데 2,3,4째 손가락의 첫마디 바닥면을 이용해 유 방의 바깥쪽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원형을 그리며 유두를 향하여 천천히 들어오면서 유방 을 촉진합니다.

 

촉진은 동전크기 만큼씩 약간 힘주어 유방을 눌러서 비비는 느낌으로 실 시합니다. 유방 전체를 확인한 후에는 반드시 쇄골의 위아래 부위와 겨드랑이 밑을 같은 방법으로 검진합니다.

 

5. 유두주변까지 작은 원을 그리며 만져본 후에는 유두의 위아래와 양 옆에서 안쪽으로 짜 보아서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6. 반대쪽 유방도 같은 방법으로 확인합니다.

 

③ 3 단계: 누워서 촉진

7. 편한 상태로 누워 검사하는 쪽 어깨 밑에 수건을 접어 받친 후 검사하는 쪽 팔을 위쪽으로 올리고 반대편 손으로 2단계의 방법과 같이 검진합니다.

 

8. 반대쪽 유방도 같은 방법으로 검사합니다.

 

 

유방검진 후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유방외과 전문의와 상담하십시오.

= 한쪽 유방의 크기가 평소보다 커졌다.

= 피부가 귤껍질 같다.

= 평소와 다르게 유두가 들어가 있다

= 유두의 피부가 변하였다.

=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온다.

= 비정상적인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림프절이 커져 있다.

 

유방암의 진단검사에는 유방촬영유방초음파가 대표적으로 있고 간혹 유방 MRI가 사용되며 전신 전이를 확인하기 위한 뼈검사, 간초음파, 흉부 촬영, 등을 검사하게 됩니다.

 

(2) 유방 촬영과 유방 초음파

 

1) 유방촬영

유방촬영술은 조기 유방암을 진단하는데 필수적인 검사입니다.

X-ray 촬영 검사로, 특별한 사전 준비 없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초기 암에서 동반하여 보이는 악성 미세석회화유방촬영에서 초음파 검사보다 잘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방조직이 치밀한 여성의 경우 유방촬영에 한계가 있으므로 초음파 검사를 추가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유방 촬영 시 종괴의 경계면이 삐죽삐죽하면 암을 강력히 의심할 수 있으며 조기 유방암 특히 관상피내암의 특징적인 소견인 미세석회의 발견은 주로 이 검사에서 가능하므로 조기진단에 빠질 수 없는 검사입니다.

또 여러가지 형태를 가진 미세석회가 군집해 있을 때도 있으며 종괴와 석회가 동반되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2) 유방 초음파

보통 초음파는 낭성 종양과 고형 종양을 구분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되며 젊은 여성에서 유방조직의 밀도가 높아 유방촬영술에서 종괴를 관찰하기 어려울 때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뿐만 아니라 만져지지 않은 종괴의 조직검사에는 빠질 수 없는 검사이며 우리나라처럼 젊은 여성의 유방암 발생이 많을 경우에는 아주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초음파나 유방촬영 시 이상 소견이 보이면 세침 흡인 세포검사, 총(gun)을 이용한 조직검사, 맘모톰 조직검사 등의 조직검사를 통해 정밀 검사가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유방촬영과 초음파를 함께 촬영하게 되면 서로의 장, 단점을 보완하여 정확한 진단을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3) 유방 MRI 검사

유방 MRI는 유방암을 진단하는데 있어 여러 영상검사 중

가장 민감도(sensitivity)가 높은 (86~100%) 검사 방법으로, 거의 모든 암이 MRI에서 이상 소견을 보이게 됩니다.

 

그러나 검사의 특이도(specificity)는 낮은 편이어서 유방암 이외에도 다른 많은 양성 질환과 정상 조직마저도 이상 소견을 보일 수 있으므로 유방을 전공하는 영상의학과 전문의에 의한 정확한 해석이 요구되는 검사입니다.

 

유방 MRI의 적응증으로는

① 유방촬영술이나 유방초음파 검사에서 발견된 유방암에 대한 수술 전 검사로서 이용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종양의 범위침범 정도를 더욱 정확히 알 수 있고, 이미 알고 있는 종양 이외에 유방의 다른 부위에 다른 미세한 병변이 동반되어 있지는 않는지를 조사하여,

유방암의 수술 범위를 결정 하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② 유방암 환자에서 수술 전 화학요법을 시행할 때 (항암제, 약물치료),

이에 대한 반응을 알아보는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③ 다른 병원에서 미처 유방암인 줄 모르고 종양만을 제거하고 오신 경우나 또는 (극히 드문 경우지만) 수술 전 조직검사 결과 양성 병변이었는데

수술 후 유방암으로 밝혀진 경우에 남아있는 병변을 평가하기 위해 이용됩니다.

 

④ 유방암의 수술 후 재발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액와 림프절 등 다른 부위에서 유방암의 전이가 진단되었으나, 유방촬영술이나 유방초음파에서 병변이 발견되지 않은 경우, 숨어 있을 수도 있는 유방암을 찾기 위해 이용됩니다.

 

⑥ 유방성형술을 시행받은 환자에서 보형물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데에 MRI가 가장 우수한 방법이며, 이러한 환자들에서 유방암을 발견하는 데에도 이용됩니다.

 

⑦ 간혹 무허가 의료행위를 통해 불법적으로 유방에 실리콘이나 파라핀을 주사하여 유방 성형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유방촬영술이나 유방초음파로 유방에 혹이 생겼는지의 여부를 판단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이런 환자들에서 유방 MRI 검사는 유방암을 진단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검사 방법입니다.

 

⑧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이전에 유방암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고위험군의 환자이면서 유방이 매우 치밀하여 유방촬영술의 민감도가 낮은 경우 유방암 검진의 목적으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유방 MRI 검사는 고가의 검사이고, 검사를 시행하고 판독하는 데에 환자와 의사의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기 때문에 모든 환자에서 시행하지는 않으며, 위에 열거한 적응증에 해당하는 경우에 한하여 선택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방촬영술이나 유방초음파를 먼저 시행한 후 필요에 따라 추가적으로 시행하는 검사로서, 유방촬영술이나 유방초음파의 소견을 알지 못한 채 유방 MRI만을 해석하는 것은 너무나 많은 가짜 병변들을 진단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MRI만 시행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유방 MRI가 유방암을 진단하는 데에 매우 우수한 검사이기는 하지만 조직검사를 대신할 수는 없으므로, 유방의 병변이 유방암인지 아닌지의 최종 판정은 조직검사를 통해 내리며 MRI는 그 이후에 치료 계획을 세우기 위해 부수적으로 사용됩니다.

 

 

(4) 유방 병변의 조직검사

 

적응증 :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 검사 또는 유방 MRI에서 악성이 의심되는 혹,

-악성의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병소,

-또는 악성이 의심되는 미세석회화 침착이 있는 경우,

-양성의 모양이라도 빠르게 자라거나 모양이 변하는 경우에 조직검사를 하게 됩니다.

 

조직검사는 세침 흡인세포검사, 총조직검사, 맘모톰 조직검사, 수술적 조직검사(절개생검, 절제생검)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최근 기계의 발달에 따라 입체생검, 맘모톰 등의 방법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떤 방법을 사용할 것인가는 병소의 위치, 크기, 모양, 갯수, 환자의 상태, 선호도 등에 달려 있습니다.

 

1) 세침 흡입 검사

세침 흡인 세포검사는 가는 바늘을 병변 부위에 찔러 소량의 세포를 얻어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만져지는 병소는 의사가 만져보면서 할 수도 있고, 잘 만져지지 않는 병변은 초음파나 유방촬영기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병소를 보면서 정확한 위치에서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빠르고 통증이 적으며 가격이 저렴하다장점이 있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시술은 국소마취 또는 마취없이도 시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낭종(물혹)의 경우 주사기로 액체를 흡입함으로써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능숙한 의사가 시술해야 하며, 경험이 많은 병리의사가 필요하고, 관상피내암 같은 비침윤성 종괴는 진단이 어렵습니다.

 

또한 가음성률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세침흡인세포검사에서 암세포가 나오지 않았지만 초음파검사나 유방촬영사진에서 조금이라도 암이 의심되면 많은 조직을 얻을 수 있는 다른 검사를 추가로 시행하거나 세심한 추적검사가 필요합니다.

 

2) 총(gun) 조직검사

일반적으로 유방에 생긴 병변을 진단하는 데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으로 97~100% 정도의 정확도를 보이며, 시술도 비교적 간단합니다.

 

총조직검사는 세침 세포흡인술에서 사용하는 바늘보다 더 굵은 바늘을 사용하여 조직을 얻는 방법으로 비교적 한꺼번에 중심부의 조직을 많이 얻을 수 있어 병변의 구조를 보다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 시술 또한 초음파 유도하 또는 입체정위장치를 이용한 유방촬영술 유도 하에 시행하여 정확한 부위에서 조직검사가 가능합니다. 작은 실린더모양의 조직을 얻는데 보통 5회 정도 반복하여 조직을 얻습니다.

 

조직을 얻기 위하여 여러 번 바늘을 삽입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으나 세침 세포흡인술보다 많은 양의 조직을 얻을 수 있으므로 조금 더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고 상처를 거의 남기지 않습니다.

 

이 시술은 입원할 필요없이 외래에서 국소마취 하에 시행 가능합니다. 합병증으로는 출혈, 통증과 염증 등이 드물게 있을 수 있으나 큰 합병증은 없습니다.

 

3) 맘모톰 조직검사

맘모톰(mammotome)은 굵은 바늘을 병소에 넣고 진공흡입기를 작동하여 바늘 안으로 조직을 끌어들인 후 바늘 내부의 회전 칼을 작동시켜 자동으로 병변을 잘라 유방 밖으로 배출시키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총생검의 단점들, 즉 바늘의 굵기가 한정되어 있어 정확한 조직검사를 위해서는 유방에 바늘을 최소 5회 정도 반복 삽입하여 병변에 따라서는 충분한 양의 조직을 얻지 못하여 조직검사 결과가 저평가될 수도 있는 점 등을 보완할 수 있는 최신 진단 방법입니다.

 

특히 유방의 석회화 병변에 대한 조직검사로는 수술적 조직검사를 대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초음파나 입체정위술 유도 하에 맘모톰 조직검사를 시행하며, 이 방법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수술적 조직검사로 확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수술적 조직검사와 거의 같은 정도의 정확도를 갖지만, 유방 수술을 위한 입원이나 전신마취 등이 필요 없고, 수술적 방법에 비해 상처의 크기가 3~5 mm로 작게 남기 때문에, 본원에서는 유방 석회화 병변의 진단을 위해서는 수술보다는 맘모톰 조직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4) 수술적 조직검사

수술적 조직검사에는 절제생검과 절개생검의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절제생검은 부분 또는 전신마취 하에 주변 조직을 포함한 유방 종괴를 완전히 떼어내고 그 조직을 전체적으로 검사하는 방법으로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절개생검은 마취를 하고 피부절개 후 병변 부위를 일부만 떼어내어 검사하는 방법으로,

-종괴가 너무 커서 한 번에 절제하기가 어려운 경우,

-전이성 유방암 또는 국소 진행암의 경우 일차 전신요법 시행 전 진단을 확실하게 하기 위하여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만져지는 유방 병소의 수술에는 문제가 없으나, 만져지지 않는 유방 병소는 반드시 수술전에 초음파나 유방촬영술 유도 하에 갈고리 모양의 와이어 등으로 위치 표시를 한 후 병소의 위치를 확인하여 조직검사를 시행하여야만 정확한 부위를 최소한으로 절제해 낼 수 있습니다.

 

수술적 조직검사는 많은 양의 조직을 얻으므로 진단이 정확한 장점이 있는 반면, 상처가 2-6 cm 정도로 많이 남고 봉합이 필요하며, 수술실에서 1-2시간이 소요되며, 회복시간이 길고 입원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요즘은 많은 경우 총조직검사나 맘모톰 조직검사가 수술적 생검을 대신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적 생검을 하는 경우는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5) 유전자 검사

유방암의 발생 원인 중 BRCA1, BRCA2라는 두 유전자 변이가 관계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BRCA1 또는 BRCA2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를 유전성 유방암이라고 하며 전체 유방암의 5-10%를 차지합니다.

 

BRCA1 혹은 BRCA2 유전자의 돌연 변이가 발견되는 경우에는 유방암과 난소암의 발생 가능성이 다른 여성보다 높고 특히 폐경전 이른 나이에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이러한 BRCA1, BRCA2 에 대한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지 채혈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유전자 검사입니다.

 

BRCA1과 BRCA2 유전자 검사는 어떤 환자에게 필요한가요?

= 한 세대에 3명 이상의 유방암 환자가 있는 경우,

= 40세 이전에 발병한 경우,

= 양측성 유방암인 경우,

= 유방암외 다른 암이 발생 (난소암, 전립선암등….)한 경우에는

 

BRCA1과 BRCA2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추천되어지고 결과에 따라 검사 및 적절한 예방치료,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