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치료

 

1. 위암의 치료

 

(1) 내시경 수술 (내시경 점막절제술)

아주 초기의 위암을 개복 수술을 하지 않고 내시경으로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위내시경을 하면서 올가미나 내시경칼을 이용하여 위암 조직을 절제 후 제거하는 방법

내시경 점막절제술이라고 말합니다.

 

모든 위암 환자를 내시경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위암 중에서 림프절 전이의 가능성이 없는 경우에 한하여 내시경 점막절제술을 할 수 있습니다.

 

내시경 점막절제술 할 수 있는 경우 :

-위암이 점막층에 국한되어 있고,

-튀어나온 모양(융기형)에서는 병변의 크기가 2cm 이하,

-오목하게 들어간 모양(함몰형)에서는 병변의 크기가 1cm 이하인 경우,

-그리고 분화형이 좋은 조직형을 보이는 조기위암은 암이 림프절에 전이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적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가 일반적인 내시경 치료의 대상이 됩니다.

 

 

상기 조건을 만족하는 위암은 전체의 5% 전후 입니다.

또한 위는 매우 복잡한 모양을 하고 있으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매우 작은 위암도 위치에 따라 내시경적 치료를 하지 않습니다. 위암을 내시경으로 절제한 후 표본을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완전절제 여부를 판정합니다.

 

여기에서 암세포가 점막하층까지 침범 되었거나, 절제면 아주 근처까지 암세포가 퍼져있거나, 조직 내 림프관이나 혈관내부에서 암세포가 보이면 전이의 위험성이 높으므로 원칙적으로 개복 수술을 받으셔야 합니다.

 

위암의 내시경 치료에도 어느 정도의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합병증의 빈도는 출혈이 5-15%, 천공이 0.5-2.5% 정도입니다.

출혈은 일반적인 내시경적 지혈 조치로 지혈이 되지만 일부에서는 출혈이 내시경으로 조절되지 않아서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천공(위벽에 구멍이 나서 복강에 공기가 들어가는 합병증)도 과거에는 전부 수술로 치료하였지만 최근에는 천공의 크기가 크지 않으면 금식과 항생제 투약 등 내과적 치료도 가능 합니다

 

(2) 수술

 

1) 복강경 수술

수술에 대한 많은 경험이 쌓이고 조기위암이 늘어나면서 환자의 수술 후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복강경 수술이란 배를 크게 열지 않고 구멍을 통해 카메라와 기구들을 뱃속에 넣어 수술을 시행하는 방법입니다.

장점: 미용적인 면이나 수술 후 통증의 감소, 조기회복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점: 비용이 많이 들고 수술시간이 길며 장기적인 치료 결과가 아직 부족하여 위절제술에서는 제한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행위암에서 복강 내에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수술 전에 복강경으로 미리 확인하여 필요 없는 개복 수술을 피할 수 있습니다.

 

2) 개복 수술

위암의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이며, 수술방법은 개복 수술법과 복강경 수술법이 있습니다.

 

수술의 대상은 내시경 조직 검사에서 위암으로 진단되었거나 매우 의심스러운 경우로 내시경 절제술로 치료할 수 없는 조기위암과 컴퓨터 단층촬영검사나 기타 검사에서 암세포가 다른 곳으로 퍼져나가지 않은 진행위암 환자로 전신 상태가 마취나 수술이 가능한 경우에 시행 합니다.

 

수술방법은 다양한데 이는 암이 위의 어느 부분에 있는지, 어느 정도 심한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수술의 목적은 암세포를 가능하면 모두 제거하고 수술 후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선 위의 암 덩어리를 제거하고 이로부터 퍼져나갔을 가능성이 있는 주변의 림프절을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어느 정도 제거해야 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림프절은 위 주위와 주변 혈관을 따라 위치하며 그동안의 위암 수술의 결과를 통한 연구를 바탕으로 잘라내야 하는 구역과 범위를 나누어 놓았습니다.

위는 암의 위치에 따라 아래쪽 또는 위쪽 위를 잘라내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암 주변을 일부만 작게 잘라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① 위 아전절제술

위의 2/3을 절제하는 수술로서 절제 후에 위와 십이지장을 연결해주는 술식과 위와 공장(소장의 일부분)을 연결해주는 술식이 있는데 이는 암덩어리의 크기나 위치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② 위 전절제술

위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로서 암덩어리의 위치가 위의 전체에 있거나 상부에 있을 때 하는 수술입니다.

또한 위암세포가 식도의 2cm 이상을 침범한 경우에는 가슴까지 절개를 하여 식도의 일부까지 절제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의 왼쪽에 있는 비장은 비장주위의 림프절에 암의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에 위와 같이 절제해내고 위의 뒤쪽에 위치하는 췌장은 위암의 침범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일부를 절제하기도 합니다.

 

위 전절제술 후에는 식도와 소장을 연결해주는데 그림과 같은 두가지 방식이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위쪽 위만 절제하는 분문 측 위 절제술이나 유문의 기능을 보존하는 유문 보존원위부 위 절제술 등이 있습니다.

 

다른 곳으로 이미 암이 퍼져있어 위 절제술 후 완전절제가 어려운 경우에도 출혈, 폐쇄, 천공 등이 있을 때는 증상완화를 위한 목적으로 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3) 위암 수술 후의 합병증

 

= 조기 합병증 =

 

위장 내 출혈 수술 후 피를 토하거나 혈변을 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대개 수술 시 장을 연결하거나 막은 부위에서 발생합니다. 이를 빨리 발견하기 위해 수술 후에 코를 통해 장 속에 관을 넣어 둡니다.

출혈량이 적을 때에는 기다리면 대부분 호전됩니다. 하지만 출혈이 멈추지 않으면 재수술을 합니다.

 

복강 내 출혈 수술 후 드물게 출혈하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간질환이나 혈액 응고장애가 있는 경우에 주로 발생합니다.

이 경우에도 출혈량이 소량인 경우는 기다리지만 지속되거나 양이 많은 경우에는 재수술이 필요합니다.

 

수술 후 출혈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배에 배액관을 꽂아 둡니다. 색이 많아지면 양이 많더라도 복수와 함께 나오는 것이므로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누출 장을 연결한 부위가 새는 경우로 드물게 발생하며 배에 꽂혀있는 관을 통해 밖으로 흘러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국소적이고 열이나 복통다른 증상이 없으면 항생제를 사용하면서 기다리면 좋아집니다.

 

하지만 증상이 동반되거나 안쪽에 고여 고름이 되는 경우에는 재수술을 필요로 합니다.

 

문합부 협착 및 폐색 장 연결부위가 좁아지는 경우로 대개는 부종에 의해서 발생하며 금식 후 부종이 빠지면 호전됩니다. 기다려도 좋아지지 않으면 수술을 해야 합니다. 식도와 소장 연결부위는 내시경을 이용해 확장하기도 합니다.

 

폐 합병증 일반적인 합병증 중 전신마취 수술 후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작은 기도가 분비물로 막혀 폐가 쪼그라지는 무기폐가 있는데 기침과 폐 운동을 통해 조기에 예방하거나 치료하지 않으면 폐렴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또한 수술 후 조기에 운동하지 않는 경우에는 다리에 혈전(피 덩어리)이 생겨 폐 혈전증이 되기도 합니다.

 

누워만 있지 말고 자주 운동을 하도록 권하는 이유가 이 때문 입니다.

 

기타 기타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 후기 합병증 =

덤핑 증후군 수술 후 남은 위가 작거나 없어지면 음식물이 소장으로 빨리 내려가게 되어 조금만 먹어도 조기에 팽만감을 느끼며 다른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식후 1시간 이내에 나타나는 조기 덤핑과 이후에 나타나는 후기 덤핑으로 나누어집니다.

 

무기력, 식은 땀, 두근거림, 헛구역질,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탄수화물이 적은 고단백질 식사를 하여야 하며 소량씩 자주 먹는 식사를 하고 식사 시에 물을 가급적 적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설사 음식물이 십이지장을 경유하지 않고 우회하는 경우에는 음식물과 담즙의 분비에 시간차가 생겨 지방흡수의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위산 분비가 감소되어 소화 흡수에 지장을 초래하며 입으로 들어온 균을 제거하지 못하고 여기에 더해서 미주신경의 절제로 인해 장운동이 빨라져 설사나 무른 변이 자주 나올 수도 있습니다.

과식을 하지 말고 소량으로 식사를 나누어 먹어야 합니다.

 

빈혈 위산 감소와 상부 소장의 우회로 인한 철분의 흡수장애가 생기고, 위를 모두 절제한 경우에는 비타민 B12의 흡수에 필요한 내인자를 만들지 못해 빈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빈혈에 대한 검사 후 필요시 약(철분)을 먹거나 비타민(B12)의 주사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알칼리 역류성 위염과 식도염 담즙이 위내로 거꾸로 올라오는 것을 막아주는 유문괄약근이 없어서 쓴 담즙액이 식도로 올라오는 것입니다.

 

 담즙 역류가 지속되면 위와 식도에 염증을 일으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식후에는 눕지 말아야 하며 특히 늦은 밤에는 가급적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항암화학요법

정상세포는 세포의 분열과 성장이 필요에 따라 조절되어 일정한 세포 수와 기능을유지하나, 암세포는 세포의 분열과 성장이 조절되지 않아 무제한적으로 세포 수가 증가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항암제는 빠르게 성장하는 암세포의 특징을 이용하여 암세포를 죽이는 것으로 주로 세포의 분열과 성장에 관여하는 DNA 혹은 효소 등을 공격합니다.

 

① 위암에서 항암화학요법은 어떤 경우에 시행합니까?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위암이 타 장기로 전이 되어 있는 경우 :

수술 혹은 방사선 치료와 같은 국소치료는 치료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따라서 이럴 때는 전신 요법인 항암화학요법이 주된 치료가 되며, 약 30-50%의 환자에서 암이 반 이하로 줄어 들 수 있어서 증상완화 및 생명의 연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수술 후 재발방지를 위한 경우 (보조 항암화학요법) :

위암은 근치적 수술(수술로 눈에 보이는 병변이 모두 제거된 경우)이 되었어도 재발할 수 있습니다.

재발은 수술부위에 생기는 국소재발도 있지만 주로 미세전이 암세포에 의한 원격전이가 원인이 됩니다.

 

근치적 위 절제술 후 항암제를 이용하여 재발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이런 암세포를 치료함으로써 완치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보조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 수술 전에 시행하는 경우 (선행 화학요법) :

국소적으로 암이 진행되어 절제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에서는 수술 전에 항암치료를 먼저 함으로써 종양 크기와 침윤의 범위를 줄여서 근치목적의 수술을 가능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선행화학요법이라고 하며, 경우에 따라서 방사선치료와 병용하기도 합니다.

 

② 항암화학요법의 대상이 되는 위암 환자

항암제 투여 여부는 환자의 전신상태, 병기 및 투여목적 등을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일반적으로 중요한 타 장기에 심각한 질환이 없으며 전신상태가 양호한 환자가 대상이 되며, 병기로는 주로 2,3,4기의 환자가 대상이 됩니다.

 

③ 항암화학요법의 시기

항암화학요법의 스케쥴과 치료기간은 항암제의 종류, 치료목적에 따라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항암화학요법은 정상적으로 골수 기능이 회복되는 시기인 3-4주마다 한번씩 투여 받게 되나, 항암제에 따라 그 스케쥴은 다양합니다. 일반적인 치료기간은 6개월 정도이나,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서 변동될 수 있습니다.

 

④ 항암화학요법 치료시 입원여부

입원 여부는 환자의 상태, 항암제의 종류, 전처치의 종류 및 치료계획에 따라 결정되나

수술 후 시행되는 보조화학요법의 경우에는 대부분 외래에서 이루어집니다.

 

전이성 진행위암의 경우에는 처음 항암화학요법을 시작할 때에는 담당의사가 약제의 효과 및 부작용을 관찰하고 그에 따른 약제의 적정 용량을 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될 시에는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 외래에서 항암제를 투여 받을 수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대부분의 새로운 항암제들이 외래에서 치료가 가능하도록 개발되어 편리합니다. 우리병원에서도 외래에 항암제 치료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당일 항암화학요법 후 귀가할 수 있습니다.

 

⑤ 항암화학요법의 통증

일부의 항암제가 환자에게 불편감을 줄 수 있으나, 일반적인 주사제와 느낌이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일부 항암제는 정맥 주사시에 혈관 밖으로 유출될 경우 피부가 붉게 변하고, 피부조직이 괴사될 수 있으므로

항암제 투여 시 통증을 느끼거나, 주사 맞은 부위가 부어오르면 즉시 의사나 간호사에게 알려야 됩니다.

 

⑥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

항암제는 빠르게 무제한적으로 성장하는 암세포의 특징을 이용하여 항암효과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우리 몸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세포들, 즉 골수세포, 구강점막, 위 장관 점막, 모발세포 및 생식기관 등이 항암제에 의해 손상을 받기 쉽습니다.

 

이러한 기전으로 생기는 부작용들은 항암제에 의한 가장 흔한 부작용이며, 오심, 구토, 피로감, 탈모, 구내염, 설사, 백혈구 및 혈소판 감소증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또한, 항암제의 종류에 따라 신경기능, 신장기능, 간 기능, 심장 기능의 손상으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투여되는 항암제에 대한 부작용 및 부작용에 대한 처치는 담당의사와 전문 간호사가 치료 전에 상세히 설명드립니다.

 

⑦ 항암화학요법 중에 대체요법이나 민간요법

일반적으로 대체요법이나 민간요법은 과학적인 근거 없이 시행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며 그 효능성은 증명된 바 없습니다.

무분별한 대체요법이나 민간요법은 그 자체의 독성이 나타날 수 있으며, 항암제의 효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균형 잡히지 못한 식이로 인하여 정상적으로 항암화학요법을 진행하는데 많은 차질을 줄 수 있으므로 가급적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방사선치료

위암 환자의 방사선치료는 근치적 목적 혹은 고식적 목적으로 시행합니다.

 

근치적 목적의 방사선치료는 위암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시행되어 수술 환자의 재발을 줄임으로써 완치 가능성을 높이는 목적으로 시행되거나 (수술 후 방사선치료),

또는 수술을 보다 용이하게 하도록 수술 전에 시행되기도 합니다 (수술 전 방사선치료).

 

이 두 가지 경우에는 항암제를 같이 사용하여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고식적 방사선치료는

반면에 완치는 불가능하지만, 환자의 고통을 완화시키면서 삶의 질을 높이는 목적으로 시행되는 고식적 방사선치료가 있습니다.

 

고식적 방사선치료의 대상환자는

-위장 내 암세포에 의해 출혈이 심하거나

-음식물 연하 장애가 있을 경우,

-혹은 다른 장기(뇌, 뼈, 복부)로의 전이로 인해 통증이 심하거나 신경 증상이 나타날 때,

이러한 증상의 완화를 목적으로 방사선치료가 적용이 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방사선치료는 위암의 근치적 절제 후 재발의 가능성이 있을 경우에 시행됩니다.

 

수술 후 재발 양상은 크게 국소재발, 영역재발, 원격전이로 구분되며, 방사선치료는 이 중에서 국소재발과 영역재발의 가능성을 줄여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 시행됩니다.

 

국소재발의 가능성이 있는 부위는 암세포가 주변 장기를 침범한 부위, 식도와 소장 연결부위, 십이지장 절제연 혹은 남아있는 위 부위이며,

 

영역재발은 위 주변 림프절 및 주요 복부 혈관 주위 림프절에서의 재발을 말합니다.

 

방사선치료 대상 환자는 수술 후 조직검사 결과, 병기가 1기 후반부터 4기 초반 환자로

수술 후 시행되는 방사선치료는 항암제와 병용하여 시행됩니다.

 

방사선치료는 하루에 한번씩, 5주동안 모두 25회 시행하며, 이러한 수술 후 보조적 항암화학-방사선치료 병용요법을 삼성서울병원에서는 1995년부터 현재까지 시행하고 있습니다.

 

방사선치료는 선형가속기(LINAC, linear accelerator)라는 방사선치료 용 기계를 사용하여 몸 밖에서 방사선을 조사하여 치료합니다. 먼저 어떤 목적으로 방사선치료를 할지 결정한 후에, 실제 치료 수일 전에 모의치료를 시행하여 정확하고 안전한 방사선치료를 위한 준비를 합니다.

 

실제 방사선치료 시 환자가 느끼는 고통은 전혀 없으며,

한 번 치료에 약 5 ~ 10분 정도 소요되고, 방사선치료는 하루에 한번, 일주일에 5회 시행합니다.

 

총 치료 횟수는 방사선치료의 목적에 따라 2 ~ 6주가 소요되고 그 기간은 주치의가 결정합니다.

 

① 방사선치료의 효과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술 후 보조적 항암화학-방사선치료 병용요법을 시행한 결과, 수술만 시행한 환자군에 비해 영역림프절 재발을 줄임으로써 위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기여하였습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새로운 항암제를 사용하여 수술 후 보조적 항암화학-방사선치료 병용요법과 수술 후 보조 항암화학 단독요법을 비교하는 3상 임상연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고식적 목적으로는 위암으로 인한 출혈 및 연하곤란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방사선치료를 시행한 결과, 위암의 크기를 줄임으로써 지혈 효과 및 환자의 음식 섭취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약 60 - 80%의 환자에서 얻었으며, 특히 출혈로 인한 수혈의 빈도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② 방사선치료의 부작용

방사선치료와 관련된 부작용은 치료기간 내에 발생 가능한 부작용과 치료 종료 후에 발생 가능한 부작용으로 구분됩니다.

 

치료 기간 내에 발생 가능한 부작용은 총 치료기간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피로감, 식욕부진, 소화불량, 오심, 구토, 설사, 복통 등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부작용은 방사선치료 종료 후 1주 내지 2주 안에 소실됩니다.

 

치료 종료 후에 발생 가능한 부작용으로는 일부 장기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방사선 조사 범위 내에 포함되는 소장, 신장 및 간의 일부는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장, 신장 및 간은 이미 모의 치료 시에 영향이 없도록 미리 준비를 하였으므로, 실제 임상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2. 수술 전과 수술 후의 간호

수술 전날입원 후 금식 수술 전날 밤 12시부터 물을 포함하여 아무것도 먹지 않습니다.

수분 및 영양 공급 새벽 5시 정도부터 수액주사를 맞게 됩니다.

 

수술 전 준비 오전에는 수술 전 준비와 수술 후 유의사항에 대하여 담당간호사에게 설명을 듣습니다.

항생제 반응검사 수술 후 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 사용에 대하여 몸의 거부 반응이 있는지 반응검사를 시행합니다.

 

장준비 설사를 유도하는 약을 먹고 장을 비웁니다.

심호흡과 기침 수술 후 합병증 예방을 위하여 심호흡과 기침을 미리 연습합니다.

 

수술 동의서 담당의로부터 수술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듣고 직계 가족이 서명을 합니다.

시간은 수술과 회진이 모두 끝난 저녁에 주로 하게 되므로 개인의 시간을 미리 조정하여 가족들이 모여 있도록 합니다.

수술 시간 수술 전날 오후에 정해집니다.

 

수술하는 날 수술 가기 전 장신구 및 의치, 안경, 화장, 속옷을 모두 제거하고 수술복만 입습니다.

수술실 3층에 위치해 있고, 수술실 앞에 가족이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수술진행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전광판이 있습니다.

 

환자가 수술장 입구에 도착하면 수술실 간호사와 마취과 의사가 수술과 마취에 대하여 설명하고 수술실 입구에서 콧줄을 끼고 수술실로 들어갑니다.

 

수술 소요시간 마취준비(30분), 수술 시간(2-3시간), 회복실(2시간)을 포함하여 모두 5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상황에 따라 더 길어지거나 짧아질 수 있습니다.

 

병동에 올라오면 ? 간호사와 보조원이 환의를 갈아 입히고 산소 마스크를 씌워줍니다.

?환자는 아직 마취가 충분히 깨어나지 않은 상태여서 잠을 자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보호자들은 4시간 정도 잠을 재우지 않고 충분히 심호흡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폐가 잘 확장되고 심호흡을 도와줄 수 있도록 침상 머리쪽을 올려줍니다.

 

? 환자가 스스로 통증을 조절할 수 있는 자가조절 무통 주사를 가지고 나오게 되며, 수술 후 3일 정도까지 가장 많은 통증을 느끼게 되므로 스스로 통증을 조절하도록 합니다. 그래도 통증이 심하거나 다른 증상(오심, 구토, 어지럼증 등)이 있다면 담당 간호사에게 문의합니다.

 

? 수술 후에는 신체에 여러가지 줄(콧줄, 소변줄, 배액관, 그리고 수액주사)를 달고 나오므로 불편할 수 있습니다.

 

? 특히 배액관은 상처에서 나오는 분비물의 배액을 촉진하여 치유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데 담당간호사가 적절한 시기에 비우고 그 양을 체크합니다.

수술한

 

다음 날 부터 소변줄 제거 소변줄을 제거하면, 그 후의 자가 소변은 양을 재고 시간과 함께 종이에 기록합니다.

 

기침/심호흡/운동 기침과 심호흡, 그리고 운동을 시작합니다. ? 기침과 심호흡은 폐 운동을 활성화시켜 폐렴이나 기타 합병증을 예방하므로 적어도 수술 후 3일 정도까지는 적극적으로 해야 하며, 부족한 경우에는 열이 날 수 있습니다.

 

? 운동은 장 운동을 촉진하며 장이 제자리를 잡도록 도와 줍니다. 운동시에는 반드시 복대를 착용하고 운동하도록 합니다.

 

? 장 운동이 돌아온다는 신호로 장의 움직임을 느끼고 더부룩해질 수 있으며, 가스 배출 전에 가스로 인하여 복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가스가 배출되면 담당 간호사에게 알려주십시오.

 

식사 가스가 배출되면 수술 후 5일째에 영양교육을 받고 물, 미음, 죽의 순서로 식사를 진행합니다.

상처 상처의 실밥은 수술 후 7-8일째 되는 날 제거합니다. 실밥을 모두 제거하고 상처에 이상이 없으면 실밥제거 후 2-3일 이후에는 샤워를 할 수 있습니다.

 

3. 수술 후 식사 및 영양관리

위절제 수술 후의 체중감소 및 영양불량의 주 원인은 불충분한 영양 섭취입니다.

적절한 경구 섭취량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적절한 체중의 유지에 필요한 열량을 공급하여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음식물의 내용, 식사횟수, 식사방법 등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영양사의 도움을 받아 개개인에 맞는 식이 교육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1) 음식물의 내용

일반적으로 너무 짜거나 매운 음식, 기름기가 많은 튀긴 음식은 삼가고, 아이스크림, 사탕, 꿀 등과 같이 당분이나 탄수화물 성분이 높은 음식은 많이 먹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이나 과일과 야채는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당도가 높은 과일은 한 번에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고 탄산음료수는 장내에서 가스가 많이 발생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의 섭취는 가급적 식사와 식사 사이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식사 방법

위절제 수술 후에는 위의 저장 기능이 적어지므로 수술 전보다 식사량을 적게 하고 식사 횟수를 자주 갖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위의 소화 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되므로 음식물을 오래 씹어서 천천히 삼키는 훈련을 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대개 위아전절제술 후에는 1일 5-6회로 식사를 나누어 하고 위전절제술 후에는 8-9회로 나누어 식사를 하도록 하며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6개월 이상이 지나면 수술 전의 식사량과 횟수로 회복이 됩니다.

 

식사 후에는 가급적 20-30분 정도의 가벼운 산책을 습관화하는 것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