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암 치료

 

1. 식도암의 치료

식도암의 치료에는 많은 요소가 고려되어야 합니다.

 

=즉, 종양의 정확한 위치 및 크기,

=종양의 침범범위,

=암세포의 종류,

=임파선 전이여부 등이 중요하며

=환자의 나이와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고려하여 각 개인에 맞는 치료방침을 결정합니다.

 

식도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 완치가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병을 조기에 발견할 경우 완치를 기대할 수 있으며

 

비록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더라도 다양한 치료수단을 병행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한다면 완쾌될 수도 있습니다.

식도암 치료의 다양한 접근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수술

수술은 식도암 치료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식도암의 수술에 대해선 별도의 항목으로 자세히 기술하였습니다.

 

(2) 방사선요법

방사선요법은 암세포를 파괴하기 위해 고에너지 방사선을 이용하는 치료법으로 종양의 크기나 위치가 수술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 방사선요법 단독으로 또는 항암화학요법과 병행하여 시행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술 전에 종양의 크기나 범위를 줄이기 위해 항암화학요법과 병행하여 시행되기도 하며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방사선요법을 통해 통증을 경감시키고 연하곤란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 항암화학요법

항암화학요법은 암세포를 파괴하기 위해 항암제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항암제는 주로 정맥을 통해 주입되며 체내 주입시 전신을 순환하여 식도암에 작용하게 됩니다. 항암화학요법 역시 수술 전에 종양의 크기나 범위를 줄이기 위해 방사선요법과 병행하여 시행되고 있습니다.

 

(4) 내시경적 점막절제술

내시경적 점막절제술은 수술을 시행하지 않고 내시경을 통해 점막을 절제함으로써 종양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조기에 진단되어 식도 점막층에만 국한된 식도암 환자들 중 종양의 범위가 협소한 경우에 선택적으로 시술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최근 들어 시도되고 있습니다.

 

2. 식도암의 수술

수술적 치료는 크게 두 가지 목적으로 시행될 수 있는데 식도암과 함께 식도의 전부 또는 대부분을 제거함으로써 식도암의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근치적 식도절제술과 식도암이 진행하여 완치를 기대할 순 없으나 연하곤란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고식적 수술이 있습니다.

 

(1) 근치적 식도절제술

근치적 식도절제술은 종양을 포함식도의 대부분 또는 전부를 떼어 내고 주변의 임파선까지 체계적으로 절제하는 수술법입니다.

 

 절제된 식도의 기능을 대신하기 위해 가장 흔히 사용하는 장기는 ‘위장’으로 소량의 남아 있는 식도를 위장과 연결하게 되는데 그 결과 위장이 본래 위치인 복부(배)에서 흉부(가슴)로 올라오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 대장이나 소장을 연결하여 식도의 기능을 대신하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복부 및 흉부에 각각 별도의 절개술이 필요하며 때에 따라 경부(목)에 절개가 추가될 수도 있습니다.

 

수술 후 입으로 정상적인 식사를 할 수 있으나 식사습관의 부분적인 변화가 요구되기도 합니다.

 

(2) 고식적 수술

고식적 수술은 식도암이 진행되어 식도가 폐쇄된 경우 고려할 수 있는 수술법입니다.

 

비록 근치적 식도절제술은 불가능하지만 위나 대장을 이용하여 폐쇄 부위를 우회할 수 있게 연결로를 만들어 주어 식사를 가능케 하기 위해 시행됩니다.

 

같은 목적으로 식도 내에 인공식도도관을 삽입하여 폐쇄 부위를 통과시키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는데 암의 위치나 주변 조직과의 상관 관계에 따라 그 효과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3. 식도암 수술 후 영양관리

식도암 치료 중 적절한 식이는 충분한 열량과 단백질의 섭취를 가능케 함으로써 체중감소를 막고 체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수술 후 회복기에는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수술로 손상된 조직과 절개 부위 상처가 회복되는데 단백질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방사선요법이나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환자들 역시 무엇보다 체중감소를 막는 것이 중요하기에 식욕이 없더라도 매 끼니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지방질도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백질 섭취에는 육류생선, 콩, 계란, 두부 등이 도움이 되며 주식의 경우 회복기에 따라 미음, 죽, 진밥, 쌀밥, 잡곡밥 순으로 바꿔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국이나 물 등의 액체보다 고형물을 먼저 먹어야 충분한 양을 섭취할 수 있고 자극적 향신료는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회복과 체력유지를 위해 충분한 단백질 섭취칼로리를 보충할 수 있도록 환자나 가족의 노력이 필수적입니다.

 

야채와 과일에는 암을 예방하는 항산화제가 많이 함유되어 있지만 식도암 수술 직후에는 식이섬유가 많은 야채와 과일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식이섬유는 부피감이 커서 소화기에 자극을 주고 소화가 잘 안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채소류는 되도록 부드럽게 조리하거나 잘게 썰어 먹고, 생과일 주스도 한 잔 이하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식도절제술 후 식도 대용으로 사용한 장기는 원래의 연동운동(음식물을 내려 보내는 기능)을 상실하게 되어 삼킨 음식물이 쉽게 내려가지 않고 남아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후 회복과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루 세 끼의 일반적인 식사 패턴보다는 여러 차례 나누어 소량씩 자주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구역질과 구토, 불쾌감 등을 줄이기 위해 가벼운 산보 등을 하거나 식후에는 장시간 앉아 있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식도절제술 환자가 꼭 지켜야 할 식사수칙

① 소량씩 자주 음식을 섭취한다 (1일 6~8회)

② 많이 씹어 천천히 섭취한다 (30-30 : 30회 씹고, 30분 이상 식사)

③ 식후에 눕지 않는다. 특히 취침 전 음식섭취는 금물

④ 산보 등의 운동을 한다.

 

4. 치료 후 관리의 중요성

식도암 치료 후 외래를 통해 정기적으로 꾸준히 추적 관찰하는 것은 자신의 건강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암이 재발하거나 진행할 경우 또는 새로운 암이 발병할 경우 가능한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매 방문 시 기본 진찰은 물론 필요에 따라 X선 촬영이나 기타 임상병리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으며 건강에 어떤 변화가 관찰될 경우 즉시 의사 및 의료진에 알리어 정확히 평가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