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 골육종 일반적인 질문(FAQ)

 

1. 뼈에 발생하는 종양은 다 암인가?

성인보다 뼈의 암이 더 흔하게 발생하는 소아 연령에서도 전체 뼈 종양 중 암은 기껏해야 50%를 넘지 않고 나머지는 양성 종양입니다.

따라서 뼈의 종양이 의심될 때는 증상과 진찰 소견 및 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최종 진단이 내려지게 됩니다.

 

2. 양성 골종양과는 어떻게 구분하나요?

다양한 종류의 양성 골종양이 존재하는데 증상 없이 우연히 발견되기도 하며 통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수술 없이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도 있으며 병변이 광범위한 경우 병변 부위의 뼈가 약해져서 부러지기도 하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단순 방사선촬영(X-ray) 상 대개 경계가 명확하고 깨끗하게 보여 악성 골종양과 쉽게 감별되는 경우도 있으나 병변이 광범위한 경우 조직 검사를 통한 확진이 필요합니다.

 

일부 양성 골종양에서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을 병변 부위에 투여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약물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3. 골육종은 소아나 젊은 성인에게만 발생하는가?

약 20% 정도는 30대 이후에 발병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기존의 다른 병변에 이차적으로 발생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과거 방사선치료를 받았던 부위에 종괴가 발견된다면 골육종을 강력히 의심하여야 합니다. 이 경우는 방사선치료 후 이차성 골육종 발생까지의 평균 소요 기간은 10년 이상입니다.

 

4. 뼈의 통증이 있으면 항상 종양을 의심하여야 하나?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4-10세 정도 연령의 아이가 뼈가 아프다는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경우의 대부분은 성장통이 원인입니다.

 

성장통은 약 20%에서 겪을 정도로 흔한 증상으로 뼈의 성장 속도를 주변 근육의 발육이 따라가지 못하여 생기거나, 뼈의 급속한 성장으로 뼈를 싸고 있는 골막이 늘어나면서 주위 신경을 자극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는데, 특징적으로 저녁에 발생하며 통증 부위의 열감이 없고 대개 양쪽에 대칭적으로 통증을 느낀다는 점에서 구별될 수 있습니다.

 

한편, 통증과 함께 아픈 부위에 열감도 동반되고 체온이 상승한다면 골수염이나 세균성 관절염과 같은 감염에 의한 질환도 감별하여야 합니다.

 

16세 미만에서 발생하는 연소형 류마티스 관절염에서는 관절이 붓고 통증이 수반되며 관절의 움직임에 제한이 생깁니다.

 

이 경우 한 개의 관절보다는 여러 관절에 비슷한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흔하며 경우에 따라 전신적 발열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5. 모든 골육종은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나?

30년 전까지는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방법이었습니다.

그러나 수술만 시행한 경우 대부분 진단 후 1년 이내에 사망하였습니다.

 

따라서, 항암치료는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악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일부 특수한 형태의 골육종의 경우 항암제 치료 없이 수술만 시행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러한 종류는 극히 드뭅니다.

 

6. 항암치료는 오래 받을수록 좋은가?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를 볼 때 항암치료 기간이 길다고 해서 그에 비례하여 완치율이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항암치료를 오래하면 약물의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그만큼 높아집니다. 따라서, 진단 시의 양상, 치료에 대한 반응, 환자의 전신상태 등을 모두 고려하여 적절한 기간이 결정됩니다.

 

7. 항암치료만으로 수술 없이 완치가 가능한가?

전이가 없고 조기 진단된 환자들에게 18-21개월의 항암치료를 시행하여 이들 중 10%가 완치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국외에서 보고된 바 있으나, 이는 항암치료와 수술을 병행한 결과에 비해 현저히 나쁜 성적이므로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즉, 수술은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