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 골육종(치료)

 

1. 골육종의 치료

현재 널리 사용되는 종양의 치료 방법은 수술, 항암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이 있습니다.

 

사지의 악성 골 종양의 치료는 어느 한 가지 치료법으로 완치되는 것이 아니라, 세 가지 치료 방법을 적절히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골육종의 경우에는 항암 요법과 수술적 치료가 조화롭게 이루어져야 치료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1) 수술적 치료

악성 종양의 수술은 종양을 완전하게 떼어 내는 과정으로, 종양을 노출시키지 않고 정상 조직에 둘러싸서 제거를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야 미세한 종양 세포를 남기지 않고 제거할 수 있는데, 이를 광범위 절제술이라고 하고, 사지를 살리는 방법과 절단하는 방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과거 20여 년 전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골육종은 절단술로 치료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항암화학요법의 도입과 자기공명영상 등 진단 기술의 진보 및 수술 술기의 발전으로 절단하지 않고 사지를 보존하는 이른바 사지구제술이 보편화되었습니다.

 

사지구제술은 크게 두 부분으로 이루어집니다.

종양의 안전한 절제와 이로 인한 결손부위를 다시 만들어주는 재건술입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종양의 치료 성적을 좌우하는 안전한 절제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지만, 환자의 기능을 고려한 재건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여야 합니다.

 

재건의 방법으로는 사지를 붙여버리는 관절 유합술, 다른 사람이 기증한 골관절을 이용하는 동종골이식술, 절제된 자기 뼈를 특수 처리하여 재사용하는 자가골 이식술 및 인공관절의 일종인 종양대치물을 이용한 방법 또는 이들의 조합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금속 인공관절을 이용한 종양대치물을 이용한 재건술이 점점 더 많이 쓰이는 추세입니다.

 

재건술의 방법을 선택할 때는 환자의 나이, 성장 상태, 종양의 치유 가능성, 사회 문화적 배경 등을 고려해야 하고, 현재까지 효능이 입증된 방법으로 환자 및 보호자와 상의 후에 결정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대부분의 골육종 환자들이 성장기에 있으므로, 종양을 절제하고 난 후 하지 길이의 차이가 남을 수 있는데, 이것은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재건술

① 필요 없는 경우도 있음

② 재건 방법

? 관절 유합술 : 관절을 굳혀버림

? 동종골 이식 : 기증된 뼈 사용

? 자가골 재사용 : 가열 등 가공 후 사용

? 인공관절 삽입물 : 종양 대치물(인공 관절)

→ 길이 연장 가능(성장기 아동의 다리 길이 차이 문제 해결

노력)맞춤형 설계, 제작

? 복합적 방법

? 기타

 

(2) 항암화학요법

항암 치료가 도입된 후 골육종의 생존율이 20%에서 70%까지 획기적으로 개선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수술 전후로 항암제 치료를 시행하고 수술 시에는 가능하면 사지를 절단하지 않고 치료하는 사지 구제술이 보편적인 치료 방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수술 전에 먼저 항암제 치료를 시행하게 되면, 종양의 크기를 줄이고 주위 조직에 침범된 암세포를 괴사시켜 수술의 범위를 축소시킴으로써 병측 사지를 절단하지 않고 사지구제술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골육종의 특성 상 대부분 진단 시 이미 폐에 미세전이 병소를 가지고 있으나 수술 전과 후의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함으로써 폐로 재발하는 빈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골육종의 치료를 모두 마칠 때까지는 진단 후 약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됩니다.

 

항암 치료는 주기(cycle) 단위로 진행되는데, 한 주기 당 3-4주가 걸립니다.

한 주기라 함은 며칠간의 항암제 치료를 시작하고 나서 다음 항암제 투여를 시행할 때까지 필요한 기간을 말합니다.

 

즉, 처음 수일간(대개 3일 정도) 매일 항암제 투여를 받고 나서 중간에는 몸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쉬게 되며 3-4주 후 다시 다음 주기의 항암치료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수술 전 항암요법을 위해서는 보통 한 주기 당 3박 4일 정도의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예정대로 치료가 진행되면 총 4주기를 마치 다음, 즉, 항암치료 시작 후 약 3-4개월 후에 수술을 받게 됩니다.

 

수술 후에는 수술 부위의 회복에 시간이 필요하므로 평균 2주 경과 후 수술 후 항암요법을 시작합니다.

 

수술 후 항암요법은 평균 6개월 정도의 기간이 소요됩니다. 수술 시 제거해 낸 조직을 검사하여 항암제에 의한 효과가 얼마나 좋았는지를 평가할 수 있으며, 이 결과에 따라 수술 후 항암치료의 기간 및 강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약 30-50%의 환자에서는 수술 전 항암치료로 이미 90% 이상의 종양세포가 죽어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항암제는 모두 정맥주사를 통해 투여됩니다. 항암제로는 시스플라틴(cisplatin), 독소루비신(adriamycin), 고용량엠티엑스(MTX), 아이포스파마이드(ifosfamide), 에토포사이드(etoposide) 등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3) 방사선요법

방사선 치료는 주로 종양의 수술적 치료 후 국소 재발을 억제하기 위한 보조적 요법으로많이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이외에도, 수술하기 어려운 종양을 치료하거나, 통증이 심한 전이성 골종양의 통증 조절을 위해서 사용됩니다.

 

 

2. 골육종 치료관련 부작용 및 증상 관리

 

(1) 골종양 수술관련 합병증

일반적으로 종양의 사지구제술에 따르는 합병증은 다른 수술의 경우보다 빈도가 더 높습니다.

 

환자의 전신 상태가 기본적으로 불량한 경우가 많고, 수술 시간이 오래 걸리며, 많은 조직을 다치게 해야하며 재건술을 위해서 큰 덩어리의 이물질을 몸 속에 두고 나와야 하므로, 수술 후 감염이 큰 문제가 됩니다.

 

수술 후 감염은 수술 방법에 따라서 차이가 많이 나는데, 대개 20%에서 70% 정도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성장기 아동의 무릎수술의 경우 다리길이의 차이가 발생하며 3 cm이상의 차이는 교정을 위한 여러번의 수술이 필요합니다. 길이 연장 가능한 종양 대치물 도입과 외고정 장치 이용한 연장술이 있습니다.

 

(2) 항암화확요법 관련 부작용 및 증상관리

골육종에 사용되는 항암제들은 골수의 기능을 많이 떨어뜨립니다.

즉, 한 주기가 시작되면 약 7-10일 정도 경과한 시기부터 골수에서 만들어지는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의 생성이 현저히 감소하여 약 1주일간 지속됩니다.

 

이 기간에는 백혈구 감소에 의해 균에 의한 감염이 잘 되며, 적혈구 감소에 의한 빈혈, 혈소판 감소에 의한 출혈경향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외래에서 이틀에 한 번 정도로 자주 혈액검사를 시행하게 되고 필요 시 적혈구나 혈소판을 수혈 받습니다.

 

백혈구는 수혈로써는 수치를 올릴 수가 없으므로 골수기능이 회복될 때까지 백혈구 생성을 자극하는 주사를 매일 투여 받아야 합니다.

 

골수기능이 떨어져 있는 기간 동안 38도 이상의 고열이 발생하는 경우 치료를 받지 않으면 위험하므로 즉각 응급실을 방문하여 하며, 골수기능이 회복될 때까지 입원하여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골수기능 저하 외에도 입이 잘 헐고, 손상된 구강 점막을 통해 균이 들어가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평소에 구강 내 세균수를 줄이기 위해 지정된 가글을 자주 시행하여야 합니다.

항문 점막이 약해져서 손상되면 역시 이를 통해 균이 침투하기가 쉬우므로 평소에 좌욕을 자주 해 주어야 합니다.

 

성인의 여러 암에 흔히 사용되는 약물들은 비교적 골수기능의 저하를 덜 유발하므로 음식을 특별히 제한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반면, 골육종에 사용되는 항암제들은 대부분 일정기간 심한 골수기능 저하를 초래하므로 모든 음식을 끓여서 먹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과일통조림이나 1회용의 병, 캔 음료는 개봉 후 바로 먹으면 가능합니다. 우유는 반드시 멸균우유만 먹도록 하고 요쿠르트나 김치 같은 발효음식은 제한하여야 합니다.

 

치료 과정에서 가장 빈번한 합병증이 감염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평소 체온은 자주 측정하여 기록하는 습관을 갖고 감염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