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증상 및 진단

 

1. 난소암의 증상

난소는 위치적으로 복강의 안쪽 깊은 곳에 있으며, 외계로부터 차단되어 있기 때문에 초기 난소암이 발병되었더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난소암의 70%는 3기 이상의 진행암의 상태에서 비로서 발견되는 것입니다.

 

난소암이 초기에 발견되는 경우는 초음파 검사나 진찰 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질병이 진행된 이후에는 복수에 의한 복부팽창, 복부통증, 잦은 소변이나 변비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2. 난소암의 진단 및 검사

난소암의 확진은 수술을 통해 이루어지지만 수술 진행하기 이전에 난소암이 의심되는 병소가 있는 경우 질병의 진행정도와 주변 기관으로의 전이여부를 확인하기위한 검사들이 필요합니다.

 

처음 진료 시에는 우선 질식 초음파를 시행하여 종양의 외형적인 모양이나 크기 등을 확인하며, 혈액학적인 검사로서 난소암에 대한 민감성을 가진 종양표지(CA-125)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이후 질병의 진행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자기공명영상(MRI)를 포함한 영상진단과 내시경 검사 등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난소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획기적인 검사법은 존재하지 않고 있어, 선별검사로서 골반내진, 종양표지 검사(CA-125), 질실 초음파 검사 등의 방법을 병용하는 접근법이 가장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 골반내진(Pelvic examination)

정기적인 진료 시 골반진찰을 시행하여 난소의 크기 및 성상, 운동성 등을 촉진하는 것으로 난소에 단단하고, 표면이 울퉁불퉁하며, 고정된 종양이 있는 것으로 촉진된 경우에는 난소의 악성종양을 의심할 수 있지만 골반내진만으로 조기 난소암을 진단하는 예민도는 30%정도로 매우 낮습니다.

 

폐경 후 여성의 경우 난소기능이 상실되어 일반적으로는 난소가 내진으로 촉진되지 않는 것이 정상인데 난소가 내진으로 촉진되는 경우 10~50%의 환자에서 악성 난소종양이 확인되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난소가 촉진되었다고 하더라도 초음파상 실제 종양의 크기가 5cm 미만인 경우에는 약성의 확률이 적으므로 초음파와 CA-125 혹은 종양으로의 혈관흐름이 함께 보이는 도플러(Doppler) 초음파를 시행해 보아야 합니다.

 

(2) 종양표지(혈중 CA-125)

CA-125는 난소암의 대표적인 종양표지로 난소암의 75~85%에서 상승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난소암의 치료 후 추적검사잔존병소의 유무재발여부를 확인하는 지표로서도 사용될 수 있지만

 

난소암 조기진단을 위한 선별검사로서의 단독적인 기능은 아직 정립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CA-125는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종, 자궁 내 염증성 질환 등의 양성질환에서도 상승되어 나타나므로 결과의 분석에 신중을 기하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혈중 CA-125와 함께 초음파 등 다른 진단법을 병용하여 진행하여야 합니다.

 

(3) 질식 초음파 검사(Transvaginal Ultrasonography)

1970년대 이후 초음파의 기술발전에 힘입어 난소암의 선별검사로 초음파가 이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초음파 중 질식 초음파는 질을 통해 복강 내 장기에 접근함으로써 그 해상도가 좋아 난소의 크기 및 외형을 확인하고 난소에 있는 종양을 확인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4) 영상 방사선, 내시경을 이용한 검사

 

1) MRI: 자가공명 영상검사(복부와 골반)

인체에 무해한 비전리 방사선인 고주파와 자석만을 이용하여 골반, 자궁, 난소 등 인체의 단면을 촬영하여 종양의 주변조직 침입여부 및 전이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장소: 영상의학과, 소요시간: 60분)

 

2) 위 내시경 · 대장경 · 직장경 검사

난소는 대장 및 직장과 밀접한 위치에 있으므로 대장 및 직장으로의 암세포 침입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직장 내로 직접 내시경을 투입하여 직장내부를 관찰하고 필요 시 조직검사도 시행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또한 간혹 난소의 악성종양이 소화기계(위,대장 등)의 병소와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 위내시경 등의 검사를 추가로 시행하게 됩니다.

 

3) Mammography: 유방촬영

유방에서 발생하는 질병과 난소암의 관련성 확인을 위해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유방내의 종괴 유무, 크기와 모양, 피부두께, 유선의 확장, 섬유화 등을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도록 특별히 고안된 X-선 촬영기로 촬영하는 검사로서, 촬영방법은 가능한 많은 부분이 사진에 포함되도록 적절한 촬영자세를 취한 후 유방을 납작하게 압박을 하여 촬영하게 됩니다.(장소: 영상의학과, 소요시간:10분)

 

3. 난소암의 단계(Staging)

난소암의 병기는 수술을 통해 확정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수술 시 주위조직에 암이 진행된 정도에 따라 암의 단계를 결정합니다. 그 진행 정도에 따른 병기는 다음과 같이 구분됩니다.

 

병기 범위

I기 난소에 국한된 종양

 

Ia 기 일측 난소에 국한 : 무복수, 난소평면에 종양이 없으며, 피막이 깨끗한 상태

Ib 기 양측 난소에 국한 : 무복수, 난소표면에 종양이 없으며, 피막이 깨끗한 상태

Ic 기 Ia기나 Ib기 이면서 난소표면에 종양이 있거나 피막이 파열되어 있고, 복수에서 혹은 복강 내 세척으로 악성세포가 나타날 때

 

II기 골반 내 파급을 동반한 일측 혹은 양측 난소에 국한된 종양

 

IIa 기 자궁 혹은 난관으로 파급 혹은 전이된 상태

IIb 기 다른 골반 조직으로 파급된 상태

IIc 기 IIa기나 IIb기 이면서 일측, 또는 양측 난소표면에 종양이 있거나 피막이 파열되어 있고, 복수가 있거나 복강 내 세척으로 악성 세포가 나타날 때

 

III 기 일측 또는 양측 난소에 종양이 있으면서 골반을 넘어 복강 내로 전이하고 후복막 또는 서혜부 림프절 양성인 경우. 간표면 전이도 이에 속하며 소장과 대망에 조직학적으로 확인된 악성 전이와 함께 진골반 국한된 종양

 

IIIa기 종양이 진골반에 국한되어, 골반 밖 암은 조직학적(현미경적)으로 증명된 경우, 림프절 음성

IIIb기 양측 난소에 국한 : 무복수, 난소표면에 종양이 없으며, 피막이 깨끗한 상태

IIIc기 종양이 진골반에 국한되어, 골반밖 암의 크기가 2cm 이하, 림프절은 음성

 

IV 기 2cm 이상 크기의 종양이 골반 밖에 있거나, 후복막 및 서혜부 림프절 양성 원격 전이를 동반한 일측 혹은 양측 난소종양. 만일 흉강삼출액이 있을 경우 IV기에 속하려면 세포학적 검사상 양성으로 나타나야 한다. 간실질 전이도 IV기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