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정의

 

1. 난소암이란 무엇일까요?

 

여성의 생식기는 크게 외부생식기와 골반 내에 존재하는 내부생식기로 구분할 수 있는데, 내부생식기는 구체적으로 질, 자궁, 난관, 난소 등을 말합니다. 이중 난소는 쌍을 이루어 존재하며, 여성의 생식능력을 담당하는 기관입니다.

 

난소의 크기와 모양은 아몬드와 같이 생겼으며, 여성호르몬을 분비하고 매달 난자를 배출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난소에서 분비하는 여성호르몬은 에스트로젠과 프로제스테론으로 여성으로서의 특성을 나타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난소암은 부인과 암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호발연령은 50세입니다.

 

암이 발생한 후 복강 내 전이가 일어날 때까지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처음 진단 시 약 2/3에서 이미 진행된 상태(3기 이상)로 발견되기 때문에 여성 생식기에서 발생하는 부인암 중 가장 예후가 나쁜 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암이라는 것은 정상적인 세포에 변형이 발생하고 이상세포들이 한없이 세포분열을 일으켜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나는 것입니다. 이처럼 세포들이 필요이상으로 계속 분열되면 조직이 너무 많아져 종양을 형성하게 되며 이를 악성 종양이라고 합니다.

 

악성종양에서의 암세포들은 혈관이나 임파선을 통해 신체 여러 부위로 퍼질 수 있는데, 이러한 현상을 ‘암이 전이되었다’라고 말합니다.

 

2. 난소암의 원인

난소에서 암이 발생되는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져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난소를 구성하고 있는 세포들이 비 정상적으로 분화되고 분화속도가 조절되지 않아 암세포가 발생되는 것으로 생각되어지고 있습니다.

 

난소를 구성하는 세포는 그 기능에 따라 무척 다양하여 이러한 비 정상적인 분화를 이루는 세포의 종류 또한 다양하므로 난소암의 경우 병리조직학적 분류가 여러 가지 양상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세포 중 난소의 표면을 이루고있는 세포에서 발생된 난소암을 상피성 난소암(epithelial carcinoma)이라 하며, 상피성 난소암이 전체 난소암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난자를 분비하는 세포에서 발생되는 암, 간질세포에서 발생된 암 등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 본 책자에서는 이중 상피성 난소암에 대해 주로 설명하고자 합니다.

난소암의 발생과 관련되어 아려져 있는 몇 가지 위험요인이 있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가족력과 유전적 요인

직계가족(어머니,자매,딸)에게서 난소암이 진단된 경우 난소암이 발생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난소암 환자의 95%에서는 가족력이 없고 약 5~10% 내외에서만 유전적 소인이 확인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직계 가족 중 2인 이상에서 난소암, 유방암, 직장암이 복합적으로 발생할 경우에 유전성 난소암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2) 호르몬, 생식력과 배란

여성이 임신을 하면 임신기간동안 월경을 하지 않는 무배란 상태가 되는데, 이러한 기간이 난소암에 대한 소위 ‘보호기간’으로 작용한다는 이론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무배란 길이가 길수록 상피성 난소암의 발생 위험이 감소된다는 것 입니다. 이러한 근거로 다음의 경우에는 난소암 발생위험이 감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임신의 횟수가 많을수록

- 경구 피임약을 장기간 복용할수록

- 초경이 늦을수록(14세 이후)

- 폐경이 빠를수록(45세 이전)

 

(3) 과거 병력

유방암이나 대장암을 진단 받은 여성의 경우 난소암 발생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임신을 위해 배란유도제 등을 투여 받은 경우에도 발생위험이 다소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일부 연구결과에서는 폐경이후 여성호르몬의 사용에 대한 관련성을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4) 환경적 요인

난소암의 발암물질로 주목 받고 있는 산업 생산물질은 석면활석이며,

최근에는 고 지방 식사, 하루 3잔 이상의 커피 등이 난소암 발생과 관계가 있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