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정의

 

갑상선 종양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전 인구의 4 ~ 7%에서 촉지되며, 부검이나 초음파 검사로 전 인구의 30 ~ 50%에서 발견됩니다.

대부분 양성 종양이며 악성 종양 (갑상선암)은 5% 이내에 불과하지만 갑상선 종양 환자가 매우 많음을 고려할 때 그리 작은 수는 아닙니다.

 갑상선 종양은 대부분 증상이 없고 크기가 작아 주의 깊게 관찰하지 않으면 수년 동안 모르고 지내는 수가 많습니다.

 

= 국내 갑상선암의 현황

최근에 국내에서 진단되는 갑상선암은 매우 빠른 속도로 그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립암센타에서 발표한 2002년도 암등록사업 자료를 보면 갑상선암은 전체 암의 4.9%로 6위를 차지하였고, 여자에서 발생한 암의 9.5%로 3위를 차지하였습니다.

 

2004년과,2005년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의하면 갑상선암은 2004년도 여자 암의 15%로 2위를 차지하였고, 2005년도에는 16.7%로 유방암을 제치고 여자 암 1위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2005년도 자료를 보면 1년 동안 발생한 갑상선암 신환은 9634명이었습니다. 갑상선암은 생존율이 높아 유병율이 발생율의 최소 10배 이상이고, 학회에서 조기진단을 홍보하거나 권유하지 않음을 고려할 때 최소 10만명 이상의 갑상선암 환자가 병원을 주기적으로 방문한다고 보아도 좋습니다.

 

최근에 갑상선암 환자 수가 급증하는 이유는 암 발생 자체가 증가하는 이유 외에 초음파와 같은 진단 기술의 발달이를 일상적으로 환자 진료에 도입한 것이 주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은 최근에 조사된 일부 지역의 갑상선암 발생 역학조사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국내 갑상선암 환자의 90% 이상이 갑상선 유두암 (papillary thyroid carcinoma)이고, 유두암 중 종양의 직경이 1 cm 이하인 경우를 특별히 갑상선 미세유두암 (papillary thyroid microcarcinoma)이라고 정의하는데, 갑상선 미세유두암은 의사가 촉진으로 만져지지 않고 초음파나 CT 등으로 발견되는 수준입니다.

 

최근에 진단된 갑상선암의 40 ~ 50%가 갑상선 미세유두암임을 고려할 때, 갑상선암의 급증 이유가 주로 조기 진단에 기인함을 시사하고 있습니다.